lumix gx1 + 20.7mm

모처럼 잉여 돋는 토요일 오후.
내가 좋아하는 동숭동 b2project에서 한가로이
한량짓을.

린다언니가 알려준 구석진 동네에 있는 갤러리 카페.
요새 부쩍 손님이 많아져서.
난 좋지 않다 (?)

나 혼자만 알았음 좋겠어.




사람이 꽤 많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명당자리가 남아있어서
언른 겟. 

 



낮에는 꿀꿀한 하늘이었는데
오후 4시 쯤 넘어가니 하늘도 맑고. 빛이 좋아
가방에 넣어둔 필름카메라로 스냅 찰칵찰칵.


난 참, 카페도 여기저기 다니고,
카페 스냅도 많이 찍는 것 같다.

이유는, 예쁘니까.
 



b2project는 내가 찍은 사진이 가장 많은 카페 중 
단연 일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정말.
봄이다잉.
 






창문으로 내리는 햇살이 나뭇잎에 비치고,
드리워진 그림자는 나를 미소짓게 한다.




이번에는 상그리아와 치즈케익을 주문.
여기에선 파니니와 핫초코, 와플을 주로 시켜 먹었는데,
어제는 첫 도전.

그.런.데. 



별 기대안하고 주문한 치즈케익 비주얼이 장난이 아님!
베이커리 까페가 아닌 경우, 그래서
치즈케익, 티라미스, 초코케익 이정도만 구비해서
파는 카페의 경우에는 치즈케익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온도 조절을 잘못하여
딱딱하고, 차갑기 그지 없는데.
이건 비주얼에서부터 촉촉,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아. 나 너무 흥분했음.)




레브가 추천해준 상그리아.
여기에도 있길래 시켜봤다. 
상콤하고, 달달하고, 시큼한 맛.
 



자리에 앉아 치즈케익 거의 쉬지 않고 꿀꺽.

책도 읽다가, 자다가, 친구도 봤다가.

가끔하는 이런 한량짓에
소소하게 행복했던 한 때.


20120303
b2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