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ㅣ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3동 산8-91번지 일대
교통편ㅣ지하철 3호선 홍제역 ②번출구 →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7번 버스 승차 → 종점 (인왕산산림초소)에서 하차해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아름다운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60년, 70년의 달동네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개미마을은 왜 개미마을이라는 명칭이 붙었을까요?
개미마을이란 명칭은 달동네 사람들이 개미같이 일만 하는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30여년간의 개발제한으로 노후되고 낡은 건물로 지저분하던 
개미마을이 최근에 관심을 끌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금호선설이 홍제3동 주민센터와 서대문구청의 도움으로
건국대, 상명대, 성균관대, 추계예술대, 한성대 미술대 학생들이 
건물 벽과 담장, 축대 등에 아름다운 벽화를 꾸며
'빛 그린 어울림 마을'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작품명이 있는 아름다운 예술의 마을로 재탄생한 개미마을
출사지로 괜찮다는 어느 선배의 조언을 따라 

햇살 좋던 가을에 카메라 가방 들쳐메고 아름다운 벽화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D


마을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방범소지붕의 모습이에요.
그 위에 펄럭이는 만국기.
왠지 나를 '환영'해 주는듯? :)

어느 블로거가 개미마을을 위에서부터 올라가면서 봐서
너무 힘들었다고 하여. 그리고 꼭 마을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보라고 하여
다다른 종점의 풍경입니다.
고도가 높은 달동네여서 저 멀리 서울의 전경이 보이네요.


종점의 귀여운 마을버스정류장


여기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을 거란 생각을 하며 아래로 아래로 고고!


하트계단.
연인이 함께 걸으면
사랑이 샘솟을 것 같이 달콤한 분위기

노랭이 버스.
파란 벽에 그려진 빨래하는 병아리?? 오리?? ㅋ

그걸 그린 deok + se + Da 그리고 강냉 이라는 학생분들 .
인장이 참 귀여움 ㅎㅎ
빨래1.


빨래2.

음. 뭐랄까. 이 널어놓은 빨래들을 보면서 들었던 건,
나를 포함한 많은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벽화를 보고 즐기러 이 개미마을에 오지만
여기에 사는 주민들은 이 곳이 그들의 치열한 삶의 터전이라는 것.
우리가 그들에게는 불편한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최근 1박 2일의 서울여행 특집에서 이승기가 방문한 이화마을의 날개벽화 소동도
한 범주에서 고민해 볼 문제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와~ 이쁘다. 를 연신 남발하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강아지 벽화
저 색을 무어라 하나요.
에머랄드 빛 초록색?
예전에 세부에 갔을 때도
빈민가에 건물에 입혀진 저런 알록달록한 색에
매료된 적이 있었는데 
그와 비슷한 색깔,
하지만 또 다른 빈티지한 느낌.
'동래수퍼'
밑에 '네'라고 소심(?)하게 고쳐놓은 모습.
누가 고쳐놓은지는 몰라도 귀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수줍음이 느껴졌다랄까요 ㅎ

무지개 색도 빈티지한 개미마을. ㅎ

골목 곳곳에는 이처럼 개발제한구역이라는 푯대가 서있습니다.
실제로 이 곳의 재개발을 제한하고, 문화특구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에서 있다는데,
이를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주민들이 팽팽이 맞서고 있어
그 향방이 어떻게 될런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벽화.
푸른 바탕에 화려함을 뽐낸 해바라기 벽화
담벼락 위의 덩쿨들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D
파란 우체통.
파란 대문.
음 그러고 보내 푸른 색에 매료되어 찍은 사진이 참 많다는 걸 지금에서야 깨닫고 있네요 ㅎ


골목길을 쭈욱 따라 내려오면 개미마을이 시작됨을 알리는 표지가 있습니다.
간략한 동선과 작품 세계를 설명해주는 표지.

아름다운, 빈티지한 개성을 간직한 개미마을을 그저
출사 나가기 좋은 장소로만 바라보기에는 아쉬운.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는 삶의 현장이고 터전이니,
구경을 하시거나 사진을 찍으실 때는
조금의 배려와 에티켓은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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