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다가 
내 시선에 닿은 작은 사진첩 하나,


평소같으면 바쁜 마음에 
화장을 하고 있는 내 얼굴로 눈길을 돌렸겠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사진첩을 펼쳐보고 싶었다.



그 안에 있었던 짧은 단발머리를 하고 있는 스물 네살의 나.



그 곳에는, 컨셉이랍시고 꾸며내어
무엇인가를 담은 '카프카'가 아닌
일상 속의 내 모습이 담겨있었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나는 제대로 살아왔는가,
항상 옆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대해왔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지금의 사진들을 보고 서른 여섯 즈음의 나는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2006년 어느날,  
photographed by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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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넷, :: 2013.04.04 19:24 짙은/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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