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밤.
과연 재밌을까 고민 많이 하고 갔던 어메이징쇼.
어메이징쇼는 트렌스젠더들이 춤을 비롯한 여러 공연을 해주는 쇼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한 것과 다르게 매우 재밌다고 해서, 그래 까짓거! 하고 구경을 하러 갔어요.
어메이징쇼가 열리던 장소 옆의 바다.
여긴 어딜가든.. 바다와 구름이 예술입니다.
저녁 6시쯤. 해가 저물어가는 풍경.
여기에는 이상하게 6~7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먼저 우리에게 다가와서 사진 찍어달라 하며 갖가지 화려한 포즈를 취하던 그들.
어.. 얘네 끼가 장난이 아닌데?? 라고 생각했는데.
이 쪽 리수 언니들이 공연하는 것들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포즈와 사교성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아이들의 미소는 언제봐도 이쁩니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엄마미소 +ㅁ+

이제 드디어 쇼 시작! 아무래도 메인으로 활동하는 언니들 사진 위주로 ㅎㅎ
헉, 저 언니들이 원래는 남자였다니..
실제로 보니까 정말 예쁘더라구요.
의느님의 손을 빌린 건 ㅅㄱ 정도..
여기 사람들은 얼굴에 손은 잘 안댄다고 하던데.. 특히 저 가운데 언니는 롤러코스터의 정가은을 쏙 빼닮았어요.
정말 이쁘다~ 라는 말만. ㅋ
드림걸즈 공연음악을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중.
세부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춤을 추었던 언니.
공연하면서 가장 적극적이고 일을 즐기는 듯 했습니다.
가끔 공연 중간에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 있기도 해요.
어떤 한국 남성분과 춤 추는 장면. 남자분도 한 춤 하시더라는 ㅎㅎ
카리스마 쩔었던 이 언니.
포스가 장난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Ms.트렌스젠더에 나가서 입상했던 언니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이분! 우리 가이드분과 친구 ㅋㅋ 가끔 전화와서 "오빠, 소주에 삼결살 콜?" 을 많이 외친다던데.
저희가 시간만 좀 많았으면 이분이랑 술 한잔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좀 아쉬웠어요 ㅎ
역시나 카리스마 짱.

트렌스젠더에 대한 막연한 편견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그냥 그저 자신의 일을 즐기는 것 같은 그들의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트렌스젠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동남아 특유의 문화도 작용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도 너무 예뻤어요 ㅜㅜ 

이건 뭐 여자보다 이쁘면 어쩌라능??

Aug. 21st, 2010 @ Ce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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