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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 우지와 보됴인, 이나리, 은각사, 철학의 길, 닌넨자카, 산넨자카, 기온, 시조가와라마치를 거쳐

교토시의 마지막 산책으로 아라시야마를 선택했다.









셋째 날, 고베 일정을 끼워넣는 바람에

교토일정이 많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라시야마를 일정에서 뺐었는데.

고베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과 나눈 대화 속에서

아른 거리는 아라시야마.


결국 다음 셋째 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잠들기 전 바로 1시에.

"그래! 내일 아라시야마 가자!"

가 되어버렸다.

(원래는 넷째 날 일정 모두 오사카 일정이었다지 ㅋ)




그래, 여행의 묘미는 이런 것이지. 









그래서, 시조가와라마치 숙소에서 아라시야마역까지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아라시야마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산책을 할 수도 있다. 

(즉, 산책로가 자전거를 탈 만큼 광활하다는 의미도 된다.)







아라시야마가 시작되는 다리인 토게츠쿄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부자.


아들은 연신 낚시대를 휘저어가며,

혹여나 물고기가 잡혔는지 확인했다.


나도 어렸을 때 아빠가 낚시하는데 따라가면,

옆에서 혹시나 물고기가 잡히지 않았을까 방정을 떨었던 게 생각나서

어렸을 때는 다 똑같구나, 란 생각을 했다.







교토에도 서서히 가을이 오고 있었다.







수줍게. 조금씩.







토게츠쿄 넘어 보이는 아라시야마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관광객이 많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북적대거나, 정신없지 않았다.

오히려, 평화롭고 마음이 안정되는.


말그대로 힐링되는 기분.





이 다리를 지나서 조금만 걷다 보면 텐류지라는 조용한 사찰이 나온다.








입장하려면 유료지만 (500円), 안에 들어가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했다.








텐류지 주변도 매우 평화로웠고,

다만 신기했던 건

 이렇게 관광객이 많은 사찰에서 장례식이 진행중이었다는 것이다.


관광객의 활기찬 모습과,

장례식 조문객의 엄숙한 모습이 공존하는.

어색하지만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당연한 것이지만 예의상 그 모습은 찍지 않았다.)








그리고, 본격적인 산책에 앞서 우리가 해야할것은!








열량을 비축하는 것이다.

(내 아이패드는 롤 샌드케이크 받침대로 전락;;)



부드러운 크림이 풍부한 롤샌드로 유명한 아린코에들러

대나무숲 산책을 위한 간식을 구입했다.



와구와구 먹는 사진은 J에게 도촬당했으나,

본인의 사회적 지위와 체면(응?)이 있으므로 그 사진은

영원히 공개하지 않는걸로~







드디어. 아라시야마의 유명한 대나무숲 입구이다.





와.

어렸을 때 담양 대나무숲에 가봤던 기억이

어렴풋 있긴 하지만, 너무 어렸을 때였는지,

내가 나이가 너무 먹어버린건지. 

이렇게 생생한 풍경은 처음 보는 듯했다.








자전거 타고 가는 아저씨의 뒷모습조차

이 풍경과 참 잘어울린단 생각을 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우와~! 짱이다!를 연발하는 것처럼

일본인들도 스고~!!!!!!! 를 연발했던 장면.


저렇게 조그만 부분이 사람이고, 나머지가 다 대나무.






이제부턴 그냥 편안히,

힐링되는 시간 :)
















































우리 J 도 힐링힐링.

일상 잡념 스트레스는

이 시간 만이라도 잊어버리길.




























조금, 힐링 되셨나요?

미약하지만 사진상으로라도

그 청량함이 전달이 됐길. :)



사실 이 지역을 넘어가면 더 많은 산책길이 있지만,

여기에서 만족하고 다시 되돌아 아라시야마가 시작되었던 곳으로 왔다.















신선놀음이구나. 












앞으로 남은 몇달을 견딜

힐링에너지를 가득 채우고 돌아가는 길.






그리고,








이 날, 만난 아라시야마 여인의 사진은 덤으로.







정말, 행복했던.

오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뻔 했던.





교토산책길의 정점이자 끝이었다.





camera : nikon FM2,  contaxT3, iPad

film : reala 100, solaris 100

 

 

1003 - 1007

京都さん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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